[앵커]
아는기자, 정치부 홍지은 기자 나왔습니다.
Q1. 홍 기자, 한덕수 권한대행은 어떻게 하겠다는 거에요?
일단, 경선 참여는 없다고 봐야겠습니다.
내일부터 이틀간 후보 등록이죠.
한 대행 측을 취재해보니, 사표를 낼 생각은 없다고 하더라고요.
한 중진 의원은 "한덕수 대행은 99% 확률로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다"고 내다봤습니다.
Q2. 그러면 대선 출마도 안한다는 거예요? 아예 완전 출마 생각을 접은거에요?
그건 아닙니다.
경선판에만 참여하지 않는거지, 대선 출마를 않겠다고 선을 그은 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.
한 대행이 결심만 서면, 공직자 사퇴 시한인 4일까지만 사퇴하면 되거든요.
그래서 당에선 경선 후보 등록 기한과 한 대행 출마 여부를 바로 연결짓지 않더라고요.
출마할 가능성 여전히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.
Q3. 대선 출마 가능성 계속 있다고 하는데 그 근거가 뭐에요?
결국 중요한 건, 한 대행이 결심해야합니다.
그런데 한 대행 생각을 잘 아는 측근들을 취재해보니 정권이 민주당에 넘어가는 건 두고 볼 수 없단 생각이 강하다고 하더라고요.
국민의힘에서 선출된 최종 후보의 지지율이 지지부진하고, 유권자의 관심도 초반부터 민주당에 뺏기는 상황이라면 한 대행이 나설 수 있다는 겁니다.
무소속, 창당 이런 얘기가 당에서 나오는 것도 한 대행 출마 의지와 무관치 않을 겁니다.
Q4.낮은 지지율에 구원투수로 한 대행이 나선다고 해도 문제는 이미 국민의힘 후보가 있을 텐데 단일화가 현실적으로 되겠어요?
한 대행이 결심한다 해도, 상대가 받아줘야합니다.
기탁금 3억 원을 내고 어렵게 최종 후보로 선출된 주자가, 순순하게 단일화에 응할지는 미지수죠.
한 캠프 관계자는 "단일화 상황을 가정조차 하지 않고 있다"고 하더라고요.
한 대행이 여권 주자로 출마했을 때, 본인들보다 경쟁력 있다는 것도 확실하지 않다고요.
그 이유로,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 대행 지지율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 걸 근거로 대고 있습니다.
Q5. 결국은 당내 경선 상황이 중요하겠네요. 어제 오세훈 시장에 이어 유승민 전 의원도 불출마 선언한 건 어떤 파장이 일까요?
탄핵을 찬성하고, 중도 확장성이 강점인 두 주자들이 불출마를 하면서 경선 판이 예측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.
탄핵 찬성파로 분류되는 오세훈 시장, 유승전 전 의원 불출마로 한동훈 전 대표의 입지가 커졌다고 볼 수 있고요
반대로 윤상현 의원의 합류로 탄핵 반대파 그룹에 속한 주자들의 입지가 좁아졌다고 볼 수 있고요
Q7. 그럼 현 구도에서는 1차 컷오프에 오를 네 명은 누가 유력한가요
최근 나온 여론조사 상 김문수, 한동훈, 홍준표 후보는 1차 컷오프 4인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.
남은 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.
탄핵 반대했던 나경원 의원이나 윤상현 의원이 4위 안에 진입한다면, 3대 1구도로 흐를거고요.
탄핵 찬성파인 안철수 후보가 4위 안에 진입한다면 2대 2 구도가 될 수 있습니다.
Q8. 또 하나의 변수가 불출마를 선언한 주자들의 누구를 지지하는지 아닙니까.
네, 불출마 선언한 오세훈 시장이 누구를 지지할지 또 무소속으로 나올지 모르는 유승민 전 의원이 누구와 단일화할지, 모두 관전 포인트입니다.
각 후보들은 오세훈 시장에게 연일 러브콜 보내고 있는데요.
홍준표 후보는 당장 어제만 해도 오 시장에게 위로 전화를 했다고 하더라고요.
한덕수 대행 출마 변수도 여전히 상수이기 때문에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경선판인듯 합니다.
지금까지, 홍지은 기자였습니다.
홍지은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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